류현진(27·LA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투구 수는 98개, 평균자책점은 3.39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에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활용하면서 상대 타선을 공략했습니다. 패스트볼은 90~92마일을 기록하였고, 브레이킹볼도 효과적으로 쓰였습니다. 특히나 슬라이더가 좋았습니다. 삼진 5개 중 3개에서 결정구가 슬라이더였습니다. 커브도 실투 없이 잘 들어갔습니다. 7회에는 러셀 마틴등을 상대로서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하여 삼진을 잡았습니다. 4회를 빼면 특별한 고비도 없었습니다.
타선에서도 류현진을 도왔습니다. 3회 2점, 4회 3점을 뽑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류현진에게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부담이었습니다.
3회까지 1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거침없이 나가던 류현진은 4회 위기를 맞았습니다. 앤드류 맥커친에게 내야안타를 내준데 이어서 닐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습니다.
첫 위기는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러셀 마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야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2루 주자 맥커친이 홈을 밟았습니다. 이어 머서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다시 실점했습니다. 4회에만 이전까지 던진 투구 수에 육박하는 27개의 공을 던지면서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위기 다음에는 안정이었습니다. 5회 11개, 6회 8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시키면서 에너지를 아꼈습니다. 7회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었고,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상대했습니다. 이날 경기 첫 좌타자를 상대한 그는 침착하게 땅볼을 유도하였고, 유격수 저스틴 터너가 안정된 수비로 1루 주자를 아웃시키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겼습니다.
타석에서는 희생번트 1개를 기록했습니다. 4회 무사 1, 3루에서 1루수 앞으로 번트 타구를 굴려서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습니다. 이는 이후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됐습니다. 2회에는 투수 뒤로 빠지는 안타 코스로 땅볼을 때렸지만은, 2루수 닐 워커의 호수비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습니다. 6회에는 초구를 노렸지만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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