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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화여대 몰려드는 中 관광객들... 도 넘는 몰카 촬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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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몰려드는 中 관광객들... 도 넘는 몰카 촬영까지?

 

 

中 포털사이트등의 유명 블로그에

이대생 100여명의 사진 게시해

"꽃밭이 따로 없다없어" 댓글들 쏟아져

캠퍼스서 졸업생 연출 사진 찍기도

도서관 열람실까지 들어가 촬영까지

학교·당국 마땅한 제지 방법들 없어

애꿎은 학생들만 분통

 

 

 

 

 

 

 

중국의 여행 전문 포털사이트 이롱의 한 유명인 블로그에 사진촬영이 취미라는 A씨가 운영하는 이 블로그에는 조회 수가 1만회를 넘는 인기 게시물이 있습니다. 다른 게시물의 평균 조회 수가 1,000회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은 단연 압도적 인기를 자랑합니다. ‘한국 이화여대생의 1,000가지 포즈’라는 제목의 게시글 안에는 이화여대 캠퍼스 안에서 촬영했던 여대생 100여명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학생들이 웃으면서 대화하거나 통화하는 모습 등 일상등을 담은 사진은 물론이고, 신체 일부를 클로즈업하여 촬영한 ‘몰카’도 부지기수입니다. 블로그에는 중국 남성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꽃밭이 따로 없다’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에는 이대생을 촬영한 사진을 올려놓은 게시물만 수천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화여대가 밀려드는 중화권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대학 캠퍼스를 찾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은 이화여대는 단순히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고서 인터넷 사이트에 옮기는 ‘관광 몰카족’ 탓에 초상권 침해와 성적 모욕감들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재학생 문서영(24)씨는 올해 초 친구들과 졸업사진 촬영 도중에 자신을 몰래 찍은 중국인 관광객과 크게 다툼을 벌였습니다. 문씨는 “사진 촬영에 항의하자 ‘무슨 상관이냐’는 등의 관광객의 적반하장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사진들이 중국 인터넷에 떠도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분개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아예 대학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챙겨와 자신들이 마치 졸업생인 양 연출 사진을 찍는가 하면은, 도서관 열람실에 몰래 들어가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한 경비 직원은 “하루에 보통 15팀 정도, 최소 40~50명의 관광객이 무단 촬영을 시도한다”면서 “이들을 쫓아내기라도 하면 일부가 학교 담벼락에다가 노상 방뇨를 하는 등 위해를 가하는 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이화여대에 열광하는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이화여대 주변 상권이 한국관광공사가 홍보하는 주요 방문지인데다가, 이화(梨花)의 중국어 발음(리화ㆍlihua)이 ‘이익이 생긴다’는 뜻의 중국어 리파(利發ㆍlifa)와 유사하여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등 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하여 이화여대를 경복궁, 한라산 등과 함께 ‘한국 9대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을 제지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도 관광 당국도 손을 놓은 바람에 애꿎은 학생들만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캠퍼스는 공공에 개방된 공간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행동을 일일이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관광공사 관계자도 “특정 방문지와 개인의 관광 패턴까지는 당국 차원에서 관리ㆍ통제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면서. 학습권에 피해를 줄 정도라면 학교에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학교 측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관광공사의 자문을 통하여 한국여행협회에 ‘관광객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은 폭증하는 중국인을 감당하기엔 벅찬 상황입니다. 재학생 송모(24)씨는 “당국이 대학이라는 특수성을 외면한 채에 계속하여 관광객의 일탈에 눈을 감는다면 이화여대는 유원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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