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30세이브 달성에 돌부처모드?

日 언론 오승환 30세이브 달성에 돌부처모드?

 

 

 

 

 

한국산 9회를 지우는 사나이 일명 '돌부처'로 더 유명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해에만 30세이브 고지를 밟은 것에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오승환은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한신이 5-2로 앞선 9회말 등장했습니다. 등장이후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오승환은 마침내 일본첫해에 30세이브에 도달했습니다. 이날에 최고 구속 152km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특히나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에 걸맞게 30세이브를 달성하고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30세이브를 기록한 경기 후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전에 세이브 개수로 목표를 정한 것이 없기에 특별하지는 않다"라고 무미건조한 소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8일 "경기 후 오승환은 언제나 익숙한 '돌' 같은 표정으로 경기를 돌아봤다"라면서 "결과적으로 팀이 이기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오승환식의 코멘트를 게재했습니다.돌부처 오승환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먼저인 '수호신'다운 발언을 한것입니다.

또한 일본의'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은 한신에서 2011년의 후지카와 규지(41세이브) 이후에 처음으로 30세이브 고지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라고 비중 있게 보도하기도 했습니다.기록달성에도 정작 선수 본인이 별다른 반응이 없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그러나 오승환은 이러한 기록에 관심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그의표정에서 담담함을 넘어 무관심으로 비치기까지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로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이와사다 유타가 데뷔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여기에서 오승환은 30세이브 기념구를 갖는 대신에 첫승을 따낸 이와사다에게 기념구를 건네면서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신문은 "이와사다에게 축하를 했다"라는 오승환의 말을 전하면서 자신의 기록엔 무덤덤하면서도 동료의 기록을 챙기는 인간미를 보인 '수호신'의 모습을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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