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안마시술소 업주의 수첩에서서 검·경 명단.. 무더기로 발견돼..

불법 안마시술소 업주의 수첩에서서 검·경 명단.. 무더기로 발견돼..

 

 

 

 

 

현재 50여명등 확인…유착 의혹 전방위 수사까지도

불법적으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였던 업주의 수첩 등에서 전·현직 경찰관의 이름이 무더기로 나와서 충북경찰청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1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무자격의 불법 안마시술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한 업주의 수첩과 휴대전화에서 현재까지의 50여명의 전·현직 경찰관은 물론이고 검찰 직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발견됐습니다.

이 수첩은 2008년께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첩과 휴대전화에 이름이 올라 있는 전·현직 경찰관과 검찰 직원이 업주와의 밀접한 관계를 맺고서 단속 정보등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경찰은 명단에 적힌 경찰관들 모두에게 소명서를 받는 한편 업주의 입을 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유착 의혹들을 규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경찰관들이 이미 퇴직한데다가 이름과 전화번호 외에는 유착 관계등을 의심할만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업주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분석등과 금전거래명세 조사에서도 아무런 의문점을 발견하지를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업주도 경찰 조사에서 "주변에 경찰과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하여 우연히 알게 된 경찰관의 이름과 전화번호들을 습관처럼 적어 둔 것일 뿐 실제로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라면서 유착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 경찰관은 "해당 업주가 이름과 전화번호등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이름이 나왔다는 이유로서 죄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단속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어 조사하고는 있지만, 아직 확인된 사항은 없다"면서 "한 점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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