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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성용,이범영 훈련불참... 컨티션 조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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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범영 훈련불참... 컨티션 조절 실패?!

 

 

 

 

 

 

 

 

마이애미 전지훈련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해 온 대표팀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훈련 나흘째를 맞아서 결국 기성용과 이범영이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 훈련에 불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훈련장에 등장한 선수들 중 몇몇도 미열 증세를 보이면서 완벽하게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파주NFC에서 부상 중이던 선수들의 회복을 마친 뒤에 마이애미에서 월드컵을 위한 피지컬과 컨디션을 완성하겠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서 선수단 전체에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컨디션을 회복해서 팀 전체가 고른 모습을 보여야 훈련의 효과도 올라간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당초에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7일, 가나전을 사흘 앞두고 휴식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주호가 예상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올리고 있었고, 발등을 다쳤던 홍정호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벨기에는 4명이던 골키퍼를 3명으로 정리하며 최종엔트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개최국 브라질은 파나마를 상대로서 손 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대표팀 훈련 일지
- 마이애미 전지훈련 4일차(6월 3일 오후 4시 50분,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내 연습장)
- 훈련 시간: 110분
- 기후: 날씨 흐림, 기온 영상 27도, 습도 64%
- 훈련내용
1. 워밍업 및 스트레칭(10분)
2. 신체조정훈련(15분)
3. 패스 훈련(20분)
4. 4대4, 8대8 패스게임(20분)
5. 하프코트 미니게임(25분)
김영권 훈련 중 충돌에 의한 통증 호소로 잠시 제외,
6. 파워트레이닝(20분)

 

 

:: 대표팀 부상자 상황
- 홍정호(좌측 발등 좌상, 6월6일 복귀 예정): 축구화를 신고 훈련장에 등장. 스트레칭을 마친 뒤 트레이너와 함께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서 개인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홍정호는 “내일 휴식 후 그 다음 훈련부터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할 것 같습니다”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범영•기성용은 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나?
대표팀은 21명의 선수만이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의 훈련장에 나타나 취재진의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훈련에 등장하지 않은 선수는 골키퍼 이범영과 미드필더 기성용이었습니다. 불과 이틀 전 대표팀은 홍정호가 팀과 함께 등장해서 소집 후 처음으로 23인이 모두 훈련장에 모였지만 다시 두 선수가 이탈을 하게 됐습니다. 이범영과 기성용이 빠진 이유는 감기와 미열입니다. 두 선수는 하루 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이날 몸에 이상 증세를 보였고 결국 훈련에 빠지는 것이 결정됐습니다. 두 선수 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청용과 이용 역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 역시 미열 증상으로 인해 훈련 비중을 낮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용은 감기를 의식해서인지 긴 바지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두 선수는 미니게임과 파워트레이닝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훈련 중간에 곧바로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었습니다. 훈련을 마친 뒤 몇몇 선수들도 으슬으슬하다며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대표팀이 전반적으로 컨디션 난조의 정황을 보인 것입니다. 이 같은 모습을 보인 첫번째 이유는 현지 적응 실패입니다. 마이애미는 매일 예측이 어려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팀 입성 초반에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틀 뒤부터는 폭우와 높은 습도가 동반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차 적응까지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다 보니 면역력이 많이 저하됐다는 게 대표팀 의무진의 분석입니다. 저항력 저하를 막기 위해 에어컨 사용도 자제했지만 쓰러지는 선수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는 황열 예방 접종의 징후입니다. 브라질은 많은 감염병으로 인해 출국 전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기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병인 황열 바이러스가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에서도 뒤늦게 이 부분을 권고했고 출국 하루 전 선수들에게 황열 예방 접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황열 예방접종의 경우 항체 형성에 열흘이 걸리고 그 사이에 몸살과 근육통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현지에서 대표팀과 함께 하고 있는 취재진은 출국 5월 26일을 전후해 접종을 맞았는데 다수가 2일과 3일 사이 몸살 증세를 보였습니다. 대표팀의 경우는 취재진보다 늦은 5월 29일에 단체 접종을 했고 현재 항체 형성 시기에 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크게 안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이라며 하루 휴식 후 선수들이 팀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 못한 컨디션 난조에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 대표팀 말말말
- 한국영: “하루하루 후회 없이 지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에 헌신하며 중원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지지 않아야 합니다. 룸메이트인 박종우와는 주전 경쟁보다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지를 함께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클은 나의 무기인데 판단 미스로 한번에 뚫리면 수비라인에 위기를 줄 수 있습니다. 타이밍과 선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쓸데 없이 많이 뛰어다니는 경향이 있었는데 김남일 선배로부터 길목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라는 조언을 듣고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 지동원: “날씨가 좋지 않아서 컨디션 관리가 힘든 것이 걱정됩니다. 이 곳에 도착했을 때는 바람과 비가 없었지만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졌습니다. 오늘 미니게임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코칭스태프가 많이 요구했습니다. 러시아의 전력은 완벽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중앙 수비 뒤가 약합니다. 팀 전체가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을 가져가야 합니다.”

:: 대표팀 뒷이야기
박주호는 전날 밤 마인츠05의 동료이자 일본 대표팀의 공격수인 오카자키 신지와 통화를 했습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가졌는데 양팀에는 박주호의 팀 동료인 오카자키와 주니오르 디아스가 속해 있었습니다. 결과는 일본의 3-1 역전승. 박주호는 “경기는 중계를 안 해줘서 못 봤고 결과만 확인했습니다. 나중에 신지와 통화를 했는데 자기는 출전 시간이 짧아(45분 출전) 한 게 없다고 하더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호는 마이애미 전지훈련 첫날부터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강도 높은 훈련에서는 빠지는 모습입니다. 그는 “따라 할 정도는 됐습니다. 파워트레이닝이나 격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훈련은 소화하지 못합니다. 아직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H조 상대국 소식
- 벨기에가 골키퍼 한명을 제외시키며 23인 최종엔트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호펜하임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코엔 카스틸스는 정강이 부상을 이기지 못했고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마지막에 선발한 사미 보수트를 최종 선발했습니다.
GK(3명): 쿠르투와, 미뇰레, 보수트
DF(8명): 알더바이렐트, 시먼, 콩파니, 롬바르츠, 반 바이턴, 반덴보레, 베르마엘렌, 베르통언
MF(6명): 샤들리, 뎀벨레, 데 브루잉, 디푸어, 펠라이니, 비첼
FW(3명): 아자르, 야누자이, 루카쿠, 미랄라스, 메르텐스, 오리지

:: 월드컵 주요 소식
- 브라질은 대표팀 소집 후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고이아스에서 파나마를 상대한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아우베스, 헐크, 윌리안의 연속골로 4-0 승리를 거뒀습니다. 스콜라리 감독은 주전 대다수를 투입을 했고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 호날두가 드디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4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호날두는 볼 터치 중심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레알마드리드의 일정을 마치고서 5월 29일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다리에 통증을 느껴서 그 동안 훈련에 불참했습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빠진 채 치른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었습니다.
- 스위스는 페루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루체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스위스는 후반 33분 리히슈타이너의 헤딩골과 6분 뒤 터진 샤키리의 쐐기 골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