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 일본으로 비바람 몰고 갈 듯 제주도만 직접 영향권

제8호 태풍 너구리... 일본으로 비바람 몰고 갈 듯 제주도만 직접 영향권

 

 

 

 

 

 

 

 

 

 

제주도만 직접 영향권에 들어…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

제8호 태풍인 너구리(NEOGURI)가 북상하면서 진로를 일본 열도로 틀어서 9일부터 제주도만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 지역도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서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 수 있어서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이날 오전 9시에 중심기압 925hPs, 최대 풍속 51ｍ/s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해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너구리는 당초에 예상보다 일본 쪽으로 많이 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구리를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들이 약해서 태풍의 경로가 북쪽으로 계속 향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 지역으로 많이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초속 15ｍ의 강풍이 부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는 제주도만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7일까지만 해도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이 모두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의 일종으로, 태풍의 우측에 있는 지역의 피해가 큽니다.

이날 밤부터 모레 사이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20∼35ｍ/s의 강한 바람이 불고서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남부 일부 지방에도 최대 순간풍속 10∼25ｍ/s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9일에는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50∼1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은 예상 강수량이 30∼8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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